디지털의 정의 및 디지털 혁명의 도래

디지털의 정의 및 디지털 혁명의 도래

 

최근 우리 사회는 디지털이라는 용어를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은 반복성, 광속성, 쌍방향성, 용이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반복성은 반복해서 사용해도 정보가 줄어들거나 질이 떨어지지 않는 무한 반복을 의미하며, 광속성은 빛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쌍방향성은 송/수신자가 동시에 정보를 서로 주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용이성은 정보의 가공이 쉽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조작 및 변형의 쉬움을 의미합니다. 아날로그는 전류, 전압 등과 같이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물리량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표현하거나 측정하는 기술을 의미하지만, 디지털은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숫자, 문자, 음성, 이미지, 동영상 형식으로 된 데이터를 0과 1의 비트 체계로 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혁명을 1만년 전의 농업혁명, 그리고 200여 년 전의 산업혁명에 이어 인류 역사의 세 번째 큰 변혁 과정을 보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삶과 기초적인 산업의 틀을 완전히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보전달 매체인 방송, 전화, 우편으로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나 디지털 기술은 그 특성으로 인해 정보의 저장, 처리, 교환이 보다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 전달의 범위와 속도는 21세기의 산업지도를 좌우할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새로운 기반이 되면서 새로운 컴퓨터 기술과 통신 기술들이 등장했고, 기존의 각종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들은 인터넷의 환경에 적합하게 변화되었습니다.
인터넷의 장점과 특성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하루가 멀다고 시장에 쏟아져 나왔으며, 인터넷 자체도 한층 다양한 모습으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1980년대 초부터 국방 및 학술용으로 서서히 쓰이기 시작하였는데 1993년 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가 개발되어 보급되면서 일반인들도 널리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탁월한 개방성과 글로벌한 네트워크의 속성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과 경제 주체들을 하나로 묶게 되었으며 사람들은 서로 간의 교신은 물론 전 세계에 산재하여 있는 각종 정보의 검색과 교환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탄생시켰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을 움직이는 오늘날 우리는 컴퓨터, 통신 그리고 인터넷이 가져온 디지털 혁명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새로운 혁명적인 변화가 발생하는데 소요되었던 시간과 달리 디지털 기술에 의한 혁명은 불과 30여 년 만에 전 세계와 인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통신을 통해 컴퓨터와 컴퓨터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해 24시간 활동이 가능한 가상공간을 제공해 주는 인터넷으로 인해 디지털 혁명은 촉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사회학자 토머스 쿤은 패러다임을 한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사고와 인식의 체계로 정의하였는데, 디지털 혁명은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출현은 컴퓨터와 통신 기술의 발전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혁명은 아래와 같은 현상으로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디지털 혁명으로 산업 전반의 비용을 낮추었습니다. 디지털 혁명을 통해 제품의 생산과 마케팅, 조달 등의 일련의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서 비용 절감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생산을 위해 부품과 원자재 등의 조달을 하게 되는데 기업은 과거와 달리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을 통해 보다 많은 공급자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공급자들의 정보를 알 수 있어 적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좋은 거래 조건으로 협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업은 자사의 부품 조달을 위한 웹사이트를 직접 개설해 많은 공급자가 웹사이트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부품의 규격이나 운송, 가격과 같은 거래 조건을 조회할 수 있어 최적의 조건을 고거래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혁명을 통해 기업은 고객과의 의사소통 비용을 낮추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이 판매한 제품에 대한 유지 보수와 같은 사후 서비스는 전담부서를 통해 이루어졌으나 디지털 기술의 도움으로 웹을 통해 많은 부분의 서비스가 대체되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 직원의 방문이나 전화 없이도 자사 제품에 대한 최신 정보 및 진단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최신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비용 절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디지털 혁명은 기업의 마케팅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기업은 보유하고 있는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고객들을 분류하고 이들의 구매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이메일 마케팅이 일상화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기업들은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한 차별화된 마케팅 방식으로 고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디지털 혁명으로 기존 제품과 서비스가 디지털화되는 것으로 소리, 문자, 동영상 등 정보재의 디지털화와 소비재와 산업재를 포함하는 하드웨어의 디지털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보재의 디지털화는 모든 데이터와 정보가 디지털화되는 것으로 문자가 디지털 북으로, 소리가 음악파일과 같은 형식으로 전환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정보재의 경우, 수확 체증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하드웨어의 디지털화는 소비재의 경우, 디지털 기기의 융합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반도체와 같은 산업재는 무어의 법칙에 따라 급속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